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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 비용 · 견적

왜 업체마다 견적이 천만 원씩 차이 나나요?

은조 대표의 육성 답변을 편집 없이 그대로 옮긴 글입니다.

업체마다 왜 견적이
이렇게 차이가 나냐고요?

‘제각각’에서 출발한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조금 큰 얘기를 해야 합니다.

뭔 얘기를 하려고 이렇게 빼냐?

어쩔 수 없어요. 큰 얘기를 해야 돼요.

첫 번째,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사람이 제각각이에요.

무슨 뜻이냐면, 사장님들이 집에서 청소를 하실 때를 생각해보세요.

어떤 분들은 빗자루 한 번 딱 쓸면 청소 끝이에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빗자루질을 두 번 정도 하시고, 걸레질도 한두 번 하셔야 청소가 끝납니다.

또 어떤 분들은 거기에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까지 해야 청소가 끝나죠.

보세요. 여러분의 거실 하나를 치우는 데도, "청소를 한다"는 단순한 일조차 사람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인테리어 공사의 가장 쉬운 부분 중 하나도 사람마다, 기준마다 다 제각각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승인하는 건설공사 표준품셈은 공종별 인력·자재·장비 소요량의 국가 표준선입니다(57장 2,475항목). 표준선은 존재하지만, 그 표준선조차 현장의 실제 변수까지 담지는 못합니다. 표준품셈
현장 예시, 코토 현장 예시, 트라이브 현장 예시, 도회 현장 예시, 스푸너리 현장 예시, 연리지 현장 예시, 세인트미구엘
같은 ‘인테리어’라는 한 단어 안에, 이렇게 다른 현장들이 있습니다.

첫째, 현장의 깊이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해달라는데, 내 기준에 맞춰주면 안 되냐?"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죠. 그런데 두 가지가 달라요.

하나는, 제아무리 경험이 많은 발주자도, 제아무리 경험이 많은 시공자도, 대화 몇 번과 견적 몇 번으로 그 현장에서 클라이언트가 얼마나, 어디까지 깊게 요구할지 알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방어적으로 산정하기도 해야 되고요.

또 어느 정도는 공사를 따기 위해 다소 위험하지만 리스크를 안기도 합니다.

즉 사람은 제각각인데, 그 현장에서 요구되는 밀도가 얼마인지 모를 수 있다는 게 첫 번째입니다.

둘째, 사람이 하는 일이다

또 하나는, 업체마다 사람도 제각각이라는 겁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다 그냥 거친 옷 입고 담배 피우면서 돌아다니는 '노가다'로 똑같아 보일 수 있잖아요. 아니에요.

어떤 사람들은 굉장히 꼼꼼하지만 느립니다.

어떤 작업자들은 굉장히 거칠지만 빨라요.

어떨 때는 거칠지만 빠른 사람이 필요하기도 하죠. 어떤 때는 굉장히 꼼꼼하고 느리게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칩니다. 현장도 제각각이잖아요.

어떤 현장에서는 1밀리미터의 삐뚤음, 1밀리미터의 오차를 잡기 위해 몇 번을 다시 할 수도 있어요.

어떤 현장에서는 20, 30밀리미터씩 차이가 나도 그냥 가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클라이언트의 기준에 따라, 현장 여건에 따라, 비용에 따라 다르죠.

그걸 다 계산할 수 있을까요?

말씀드렸다시피 어떤 사람들은 돈을 아무리 줘도 이 일을 못 맞춥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역으로 돈을 아무리 줘도 20, 30밀리미터 대충하고 가라고 하면 안 됩니다.

왜요? 주변에 꼼꼼하게 청소하는 분이 계실 거예요. 그분한테 "오늘은 빗질 한 번만 하고 가봐라"라고 말씀해보세요. 그렇게 하고 가실 수 있나요? 어렵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에요. 보시기와 다르게 로봇도 아니고 기계도 아니에요.

그 안에 감정이 있고, 자기 기준이 있고, 오랫동안 쌓여온 작업 패턴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적절한 현장과 클라이언트의 요건에 맞춰서 모아주는 것이 사실은 인테리어 업체의 일입니다.

하지만 인테리어 업체도 사람이죠. 그 업체도 업체만의 스타일이 있고, 잘하는 레이어가 있습니다.

저렴하게 빨리 가느냐. 꼼꼼하게 비싸게 가느냐.

솔직히 말하면, 적절하게 타협하느냐.

고객이 요구하는 걸 무작정 들어서 계속 바꿔주느냐. 아니면 방어해가면서 "고객님, 여기서 더 요구하시면 예산이 오버됩니다. 더 이상은 맞추기 어렵습니다"라고 말하느냐.

달라요. 너무 달라요.

금액이 천만 원 차이가 안 나면
그게 이상한 겁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인테리어 상담 분석(2020~2025.8, 25,476건)에서 하자보수 미이행 24.5%·부실시공 24.3%가 주요 분쟁으로 나타납니다. 견적을 무엇으로 채우고 무엇을 뺐는지가 그만큼 갈립니다. 상담 분석

그래서 업체마다 견적이 다르고, 현장마다 다르고, 클라이언트마다 다르고, 그 업체가 그 현장을 바라보는 시각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클라이언트 분이 하신 말씀과 뉘앙스, 어투 하나하나도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고요? 처음 견적 볼 때 하드하게 말씀하시면, 검수도 하드하게 하지 않을까요?

그럼 당연히 방어할 수밖에 없죠. 안 하면 선생님도 깨지고 업체도 깨지니까요.

줄이는 길, 대화, 그리고 공부

어떻게 하면 되냐고요? 답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대화를 많이 하셔야 돼요.

하나 더 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공부가 답을 주지는 않지만, 작업자나 업체와 의사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도 100% 답은 모르거든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알면 상대와 대화하기가 좋습니다.

그러면 각자의 차이와 비어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조금 더 정확하게 채울 수 있고, 갭을 줄여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액 차이를 줄이시려면 사실은 견적을 많이 받아보시는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이렇게도 내보고 저렇게도 내보고, 이런 걸 요구해보고 저런 걸 요구해보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를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근거 · 출처

  1. 공사의 국가 표준선은 존재한다

    국토교통부 승인 「건설공사 표준품셈」(2026), 공종별 인력·자재·장비 소요량의 국가 표준(57장 2,475항목). 다만 표준선은 현장의 실제 변수까지 담지 못한다. 표준품셈 보기

  2. 견적 차이가 실제 분쟁으로 이어진다

    한국소비자원 인테리어 상담 분석(2020~2025.8, 총 25,476건), 하자보수 미이행 24.5%, 부실시공 24.3%가 주요 분쟁 유형.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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